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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정보

정신건강의 이해 : 정신분석이론, 심리사회이론

by jinpeach25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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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은 인간의 특성 중에서 정신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낙관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스트레스가 주어져도 자신을 믿고 문제해결적으로 대처하는 데 비해 비관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작인 좌절에 자신을 비난하고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렇게 개인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서로 다른 방응을 보이며 이러한 방응양식은 정신건강과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성격을 잘 알수록 자신의 감정과 행동의 원인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고 스트레스에 그만큼 잘 대응할 수 있다. 이번에는 심리학의 대표적인 성격심리학자들이 건강한 성격을 어떻게 설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신분석이론과 정신건강

프로이트는 임상적 경험을 통해 정신장애를 가진 환자들의 증상이 기절적인 질병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지 못하는 무의식적 갈등에서 기인함을 알게 되었다. 초기이론에서 무의식은 핵심적인 개념이었으며 의식, 전의식과 함께 인간의 마음을 이루는 층의 하나로 간주되었다. 무의식에는 의식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욕망이나 감정 또는 기억들이 억압되어 있으며 이들은 끊임없이 의식으로 떠오르려고 하기 때문에 부적응적 행동이나 감정들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실수나 실언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으며 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은 무의식에 깊이 잠재되어 있어 우리가 의식 수준에서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후기이론에서는 마음이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이루어져 있다는 삼중 구조설을 주장하였는데, 원초아는 고통을 피하고 생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본능적 요소이고, 초자아는 사회의 규범과 도덕이 내면화되어 행동을 억제하는 요소이며, 자아는 현실적 사고를 바탕으로 원초아의 본능적 충동과 초자아의 억제경향과 현실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요소이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마음의 세 요소 간의 조화를 이룰 수 있을 만큼 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현실에서 원초아와 초자아 그리고 자아는 중 끊임없이 갈등을 겪게 되는데 자아의 힘이 약하고 원초아나 초자아의 힘이 강하면 불안을 경험하게 되며 불안의 원인이 되는 성격요소가 무엇인지에 따라 현실적 불안, 신경증적 불안, 도덕적 불안이 나타나게 된다. 가령, 천둥이 치거나 중용한 시험을 눈앞에 둔 경우와 같이 실제 위험이 외부에 존재할 때 자아가 느끼는 불안을 현실불안이라고 하며 이것은 자연스러운 불안이다. 그에 비해 자아가 원초아의 충동을 통제하는데 실패함으로써 생기는 신경증적 불안이나 초자아의 힘이 너무 강하여 죄책감이나 자기 비난으로 인해 생기는 도덕적 불안은 부적응적인 증상이다.

프로인트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가 머무는 곳에 따라 심리성적 발달단계를 거치게 되며 각 발달단계에서 필요한 욕구가 적절하게 충족되면 건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한다. 그에 비해 욕구가 지나치게 충족되었거나 충족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다음 단계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고 그 단계에 머무르려는 고착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다음 단계의 발달이 진행되더라도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좌절을 겪게 되면 욕구충족이 비교적 용이하였던 이전의 발달 단계로 되돌아가려는 퇴행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심리사회이론과 정신건강

에릭슨은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부터 정신분석가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프로이트의 영향이 이론에 나타나 있다. 가령, 어릴 때 아동이 거치는 발달단계도 프로이트 이론과 유사하고 발달단계가 문화와 관계없이 보편적이고 고정되어 있다고 보는 것도 비슷하다. 그러나 행동의 결정요소로 본능을 강조한 프로이트와 달리 자아를 강조함으로써 인간의 자율성을 중요시하였고, 아동의 초기경험이 성격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던 프로이트와 달리 성격은 전 생애에 걸쳐 발달하며 인간이 평생 동안 살아가는 심리사회적 환경이 성격발달에서 더 중용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즉, 에릭슨은 인간이 생애의 각 단계마다 주어지는 심리사회적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성격현성에서 중용하다고 보았으며 그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 관심을 두었다. 각 발달단계에서 겪게 되는 심리사회적 위기에는 긍정적인 성격요소와 부정적인 성격요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위기가 빠른 시간 안에 만족스럽게 해결되면 긍정적인 성격요소가 자아에 통합되지만 위기가 해결되지 않고 갈등이 계속되면 부정적인 성격요소가 자아에 통합된다. 에릭슨은 심리사회적 위기에 관련하여 두 가지 점을 지적하였다. 첫 번째로 특정한 심리사회적 위기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영향이 지속적이지는 않지만 다음 발달단계에서 건강한 성격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주어지는 심리사회적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 두 번째로 심리사회적 위기를 해결한다는 것은 긍정적 성격요소만을 자아에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부정적 성격요소를 함께 자아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즉, 무엇을 신뢰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신뢰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며 다만 긍정적인 성격요소가 자아의 지배적 영향을 미치는 상태가 가장 건강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