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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정보

인간발달과 정신건강 : 아동기의 정신건강

by jinpeach25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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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는 8세에서 12세 사이의 초등학교 시기로 생활이 가족에서 학교 중심으로 바뀌게 되고 인간관계가 부모와 가족에서 또래 친구를 중신으로 바뀌게 된다. 즉, 가족의 보호 속에서 의존적으로 살아가던 아동이 학교라는 생소한 환경 속에서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인지적 능력을 개발하는 중용한 시기이다. 따라서 아동기에는 학교생활과 또래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적응이 정신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동기의 발달특성_인지적 특성

인지적 특성은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에서 아동기는 전조작기에서 구체적 조작기로 전환되는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보존개념이나 분류기술 같은 인지과제의 해결에 중요한 인지적 능력이 발달하게 되는데 우선 보존개념과 같이 용기의 형태가 변하더라도 그 부피는 변하지 않는다는 부피 보존이나 물질의 배치가 바뀌어도 물질의 개수는 변하지 않는다는 수 보존 등 다양한 보존에 대한 인지능력으로서 연령에 따라 점진적으로 발달한다. 또한 분류기술이란 어떤 대상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차원에 따라서 그것들을 분류하여 새롭게 범주화하는 인지능력을 말한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먼저 하나의 차원으로 대상을 분류하고 그것이 틀리면 다른 차원을 선택하는 문제해결능력을 보인다. 따라서 아동은 자신과 가까운 정도에 따라 친구들을 가장 친한 친구에서 덜 친한 친구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인형이나 자동차 같은 물건들을 수집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아동은 사물이나 사회적 상황에서 눈에 뜨거나 흥미를 일으키는 일부분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자기 중심성을 극복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고려할 수 있는 능력도 발달하며 이것은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도나 감정을 인식할 수 있게 되어 집단생활의 중요한 규범을 이해하게 된다. 유아기는 놀이의 시기이며 공상과 현실이 미분화된 시기이므로 놀이의 목적이나 행동의 규범 없이 자신의 욕구대로 놀고 행동하지만 아동기에 들어서면 놀이의 목적이나 행동의 규범을 의식하고 이해한다. 학교생활을 통해 아동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자기를 발견하고 학교생활 적응에 필요한 행동기준을 터득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인지적 능력의 발달에 기인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문제가 발생하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다른 가능성을 거의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동에게 발생하는 문제를 부모가 모두 해결해 주기보다는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고학년이 되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판단이 올바른지 실제로 검증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가능한 모든 해결책 중에서 과연 어떤 것이 지금의 현실에 비추어 가장 좋은 해결방법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미비하게나마 생기기 시작한다. 독서는 아동의 인지발달을 위한 실제적 도구로 독서를 바탕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상상력을 확대하며 기술을 습득하여 세계에 대한 지식을 넓혀 나갈 수 있다.

아동기의 발달특성_사회정서적 특성

사회정서적 특성은 프로이트에 따르면 아동기에는 성적이며 공격적인 본능의 활동이 대부분 잠복하게 되고 아동은 자신을 둘러싼 외부 세게에 대한 호기심을 강하게 나타내게 된다. 그에 따라 아동은 부모나 가정에서 벗어나 동성 친구나 집단속에서 동질감을 추구하며, 또래 집단을 형성하고, 나름대로 만든 규칙에 따르면서 사회생활의 기본을 경험하게 된다. 에릭슨도 아동기는 지적 능력이 향상되고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규법과 기술을 습득하게 되는 시기이며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자기 능력에 적절한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되면 근면성이 형성되지만 해결에 실패하여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친구와 비교되면 열등감에 빠질 수 있다. 또한 아동기의 사회 환경도 사회적 비교과정을 통해 아동의 열등감을 자극한다. 학교는 물론 가정 내에서도 아동은 형제나 또래와 자주 비교되는데 이 과정에서 아동은 자의식과 경쟁심 그리고 열등감을 경험한다. 아동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사소한 비판에 의해서도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아동의 능력에 대한 비판이나 언급을 조심해야 한다. 아동기에는 유아기에 형성된 자기 인식을 바탕으로 자기의 특성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가치를 부여하게 되는데 이것을 자기 개념이라고 한다. 자기 개념은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 같은 것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기대와 실제로 성취한 것을 비교하거나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살핌으로써 형성된다. 특히 아동이 긍정적 자기 개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성취하면서 갖게 되는 자기 효능감이 매우 중요한데 이러한 자기 효능감은 아동이 자신에게 적절한 과제를 선택하고 이것을 스스로 이루도록 부모나 교사가 도와줄 필요가 있다. 또한 자기 개념이 발달하고 과제수행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짐에 따라서 자아존중감이 발달하는데 쿠퍼스미스 등은 부모의 태도가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예측하는 요인임을 발견하였다. 높은 수준의 자아존중감을 가진 아동의 부모는 자녀에게 주의와 관심을 가지고 분명한 규칙과 한계를 제시함으로써 아동을 지나치게 처벌하거나 성공을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았다. 또한 융통성이 있고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였으며 부부관계가 원만한 경향을 보였다.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과제수행에서 생기는 좌절에 의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쉽게 변화되지 않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