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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정보

아동기의 부적응문제 : 학교 거부증, 학습장애란 무엇인가?

by jinpeach25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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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부모님의 보호를 받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분분의 아이들에게는 흥분되고 즐거운 일로 받아들여지지만 어떤 아이들은 불안을 느끼고 학교 가기를 거부하기도 한다. 이렇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불안감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것이 한 달 이상 지속 되는 문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거부증란?

우리나라의 경우 초등학생의 5%, 중학생의 2% 정도가 학교 거부증 환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학교 거부증도 감소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는데 이것은 학교거부증이 엄마와의 분리불안과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학교에 대한 공포가 처음 출현하는 시기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이지만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무렵이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야 할 시간에 머리가 아프다, 목이 아프다 또는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토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집에 있도록 허락해 주면 다음에는 없어지고 다음날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다시 나타난다. 어떤 경우에는 단순히 집을 떠나는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 학교 가기 싫어하는 것은 여름방학이나 연휴, 혹은 잠깐 동안의 병의 경우에서 와 같이 집에서 엄마와 보다 가까워지는 기간 직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 거부증의 가장 큰 원인은 부모님 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즉 심리적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연령별로 원인이 다양하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앞서 언급했듯 부모와 떨어지기를 두려워하는 분리 불안장애가 그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중·고교생들은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공포가 학교 거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분리 불안에 의한 학교 거부증은 주로 부모의 과잉보호나 기대 높은 가정의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며 대개 성적도 좋고 학교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고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그러나 집에 있으면서 부모의 관심을 더 받거나 좋아 나는 TV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게 되면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행동이 더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 남자아이에게 일어나며 부모가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적고 아이들도 학업성적이 낮은 경우가 많다. 아이가 학교 거부증을 보일 경우 어머니가 학교에 따라가서 수업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오더라도 학교에 보내야 한다. 신체증상에는 무심하게 대하되 아이가 학교 가는 것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부모는 우선 아이들에게 해줄 것은 학교는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달 이상은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엄마가 언제나 맞아주는 것이 좋다. 엄마가 항상 집에 있다는 생각은 아이의 정서적 ·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학교생활은 재미있었는지 친구 하고는 어떻게 지냈는지 등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도 올바른 대처요령 중 하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 등 사랑의 표현이다. 증상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소아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학교 거부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분리불안 장애로 인한 경우 가족놀이와 놀이치료를 주로 이용한다. 가족치료는 의사와 아이, 부모가 함께 정기적으로 상담하면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방법이다. 놀이치료는 병원에서 1주일에 한번 정도 아잉에게 놀이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 원인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불안의 정도가 심하면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법이 병행된다.

학습장애란?

어떤 부모라도 자기 자식이 공부를 잘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원인이 학생 자신의 노력 부족 때문만은 아니다. 특히 학습장애에 관한 연구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서는 학습장애 개념을 단순히 학업수행이 뒤지는 아동으로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학습장애가 제대로 평가되어 치료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엄격한 의미에서의 학습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정책이나 교육 관련 서비스는 물론, 일선 교사들조차 학습장애에 대한 개념이 생소한 설정에 있으므로 분명한 학습장애 개념의 필요성이 인식된다. 미국의 교육법에 따르면 "특수학습장애 아동이란, 언어 즉 구어, 문어의 이해와 사용에 포함하는 기본적인 심리과정에서 한 가지 이상의 장애를 가진 아동들을 의미하며, 이와 같은 기본적인 심리 과정상의 장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철자 및 산수계산 등의 능력이 불완전하여 장애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특수합습장애에는 지각장애, 뇌손상, 대뇌 미세뇌기능장애, 난독증 및 발달 상의 실어증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주로 시각, 청각 및 운동장애, 정신자체, 정서장애 혹인 문화적, 환경적 결손에 의한 학습문제아동은 이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 정의에 따르면, 학습 장애는 중추신경 계통의 역기능으로 볼 수 있는 비전형적인 뇌기능의 장애, 다양한 정신능력들의 발달 불균형 또는 개인 내에서의 차이, 학업 및 학습과제상의 곤란, 학업성취와 잠재력 간의 차이, 다른 원인이 주요인인 경우에는 학습장애에서 제외한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학습장애를 현장에서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으며 다양한 진단평가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학습장애와 학습지진이나 학습부진은 흔히 혼동되는데 학습지진이란 지능 수준과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낮아서 같은 나이또래 아동들에 비해 월등히 학업성취가 뒤지는 아동을 일컬으며, 학습부진이란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아동들이 주로 사회환경적인 요인들에 의하여 학업 수행이 뒤떨어지는 경우를 의미한다. 언어와 관련된 장애를 뇌의 손상부위와 연관 지어 설명하려고 한 20세기 초의 신경 정신병리학자들에 의해 학습장애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학습장애를 뇌손상이나 미세뇌기능장애와 관련지으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다. 그러나 슈트라우스와 레티넌의 연구 이후 뇌손상에 의해 학습장애를 설명하려는 신경학적 입장보다는 발달적이고 심리적인 관점이 보편화되면서 1962년 커크가 사용한 학습장애라는 용어가 관련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학습장애는 유전적 요인과 신경생리학적 요인 그리고 사회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선 학습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을 때 학습장애의 발생률이 높다거나 일란성쌍생아에게서 학습장애의 발병 일치율에 높다는 점을 볼 때 유전적 요인은 학습장애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또한 모체의 풍진이나 알코올 남용 그리고 출생 시의 산소결핍과 난산이나 뇌염이나 영양실조로 인한 뇌의 손상 그리고 미세뇌기능의 장애가 있을 때 학습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볼 때 신경생리학적 요인이 학습장애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아동의 사회 환경적 적응 능력의 손실도 학습장애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 가령, 가족의 크기, 문화적 결손, 가족 내의 낮은 상호작용 등에 의한 조기 경험의 부족이 학습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밖에도 아동의 정서적 특성, 학업에 대한 동기와 기대, 학습습관과 행동 패턴들도 학습의 문제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