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적인 정보

스트레스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강인성, 통제감, 사회적지지란 무엇인가?

by jinpeach25 2024. 9. 6.
반응형

스트레스 사건이 발생하면 신체만이 아니라 마음도 스트레스 유형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시간의 경과에 따라 반응이 질적으로 변화된다.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신체에서 다양한 각성반응이 일어나는 것처럼 마음도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어반응을 보이게 된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마음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정서적, 인지적 측면에서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인성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어떤 사람은 조그만 어려움에도 쉽게 좌절하지만 어떤 사람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살아나가며 오히려 발전의 기회로 여긴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 기인하는가? 코바사에 따르면 이것은 마음의 강인함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공익사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점수가 높은 사람들 중에서 병에 잘 걸리는 집단과 잘 걸리지 않는 집단을 구분하여 그들의 똑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병에 잘 걸리지 않는 집단은 강인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몰입, 통제, 도전이란 세특성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첫째, 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일, 가족, 공동체의 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몰입하는데 비해 약한 사람은 자신의 일, 인간관계,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둘째, 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데 비해 약한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며, 있더라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느낀다. 셋째, 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스트레스를 성장을 위한 자극과 기회로 받아들이며, 적극적이고 융통적으로 사고하는 데 비해 약한 사람은 작은 스트레스도 큰 위험으로 받아들이며 쉽게 포기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간호사의 직무 관련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에서 강인성 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보인 사람들이 나중에 정서적 소진과 직무탈진을 더 적게 나타냈다. A형 성격을 가진 사람은 경쟁심과 불안이 높아 심장병과 같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약량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보면 A형 성격을 가지고도 별다른 신체적 문제없이 활기차게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도 하지만 A형이면서도 강인성이 낮은 진짜 A형 성격자만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음을 발견하였다. 즉, A형이면서도 강인한 사람은 정력적으로 일하면서도 환경에 잘 대처하고 좋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본다면 주어진 스트레스를 생활의 활력소로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피하고 싶은 장애물로 여기느냐에 따라 삶의 성공도 우리 몸의 건강도 결정된다.

지각된 통제감

스트레스 상황을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다고 생각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느낀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노력해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면 심각한 부적응 반응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와이즈는 전기충격이 없었던 조건, 전기충격을 받을 때 바퀴를 돌리면 멈추는 조건, 전기충격을 멈추는 수단이 없었던 조건 중에서 마지막 조건에서 쥐들이 가장 높은 위궤양 발생확률을 보임을 발견하였다. 즉,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으면 스트레스를 훨씬 적게 느끼게 된다. 레인저와 로딘은 양로원노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화초 가꾸기나 가구배치 또는 식사메뉴 등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면 건강도 좋아지고 사망률도 낮아짐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통제력이 커지면 스트레스도 따라 커진다는 주장도 있다. 버거는 사건이 통제 가능할수록 사람들이 그 결과에 대해 자진의 책임을 더 크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까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이 같은 사실이 더 나타난다.

사회적 지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기혼자는 이혼자나 독신자에 비해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 그것은 정서적 위안을 제공하는 가정이라는 보금자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회생활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에 잘 대응할 수 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적 지지,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긍정적으로 인정해 주는 평가적 지지, 돈이나 일을 대신해 주는 등 우리가 필요한 자원을 직접 제공하는 물질적 지지, 애정과 관심 그리고 격려등의 정신적 도움을 제공하는 정서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사회적 지지를 통해 우리는 자신감과 안정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 유형에 따라 서 필요한 사회적 지지의 유형도 달라야 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사고로 아내를 잃었다면 물질적 지지보다는 정신적 위안을 주는 정서적 지지가 필요할 것이고,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청소년 가장의 경우에는 정서적 지지뿐 아니라 물질적 지지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