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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정보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 : 대표적인 질병

by jinpeach25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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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고 부신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켜 스트레스에 대응한다.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는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대응하도록 작용하지만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어 적응에너지가 고갈되면 면역계의 기능이 떨어져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질병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어나지만 스트레스가 질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생각은 일반적인 증후군 이론에 의해 뒷받침되며 우리나라에서 스트레스 반응 및 적응장애자로 분류되어 건강보험을 신청한 사람은 11만 명이 넘어 2007년에 비해 18.2%가 증가할 만큼 스트레스는 질병의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서는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질병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대표적인 질병_두통, 감기, 심장병

두통 :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두통은 가정상비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두통은 심각한 질병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병원을 찾게 하는 가장 빈번한 질병이기도 하다. 두통은 그 종류가 100가지도 넘지만 가장 흔한 유형의 두통은 긴장성 두통과 혈관성 두통의 하나인 편두통이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근육긴장을 높이게 되는데 이러한 근육긴장은 근육이완법이나 요가 또는 마사지를 통해 어는 정도 해소될 수 있지만 머리나 목의 근육이 장기간 긴장되면 머리를 압박하거나 꽉 조이는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 같은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 두통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심각한 것보다는 일상의 골칫거리인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스트레스 사건의 두통을 시작시킬 뿐 아니라 두통의 강도를 더 세게 하는 경향이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되는 근육긴장은 두통만 아니라 요통도 일으킬 수 있으며 비만, 나쁜 자세 그리고 디스크 손상으로 인해 요통을 가진 사람은 그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감기: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감기 같은 감염질병에 더 잘 걸리는 경향이 있다. 한 해 동안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생활사건을 더 많이 겪은 사람은 더 적게 겪은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이러한 사실을 입증한다. 또한 코헨 등은 감기가 생길 가능성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생활사건의 강도보다 그 지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한 달 이내의 강한 스트레스보다 한 달 이상의 만성적 스트레스가 감기의 발생가능성을 더 잘 설명하였다.

심장병: 그동안 스트레스가 심장질환과 밑 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는데 사별, 명예의 실추, 실직 같은 스트레스가 심장발작과 관련되어 있으며 슬픔이나 좌절 혹인 긴장이 심장병 환자의 심장발작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또한 우울증은 심장병의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스트레스인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을 않고 있는 사람들은 휴지기에도 심장박동이 더 빠르고, 혈압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또한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는 사람들이 심장병의 위험성이 더 높고 일단 심장발작을 일으키면 그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더 많은 건강문제를 유발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 이외에도 스트레스는 위험행동과 상호작용하여 심장병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데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술과 담배를 더 많이 소비하여 이러한 위험행동은 심장병 발병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높은 직무부담과 낮은 사회적 지지가 심장병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와 직무부담과 심장병 발벼가능성 간의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는 심장병의 발병이 개인의 신체적 건강이나 사회적 지지의 유무 같은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스트레스와의 관계가 그렇게 분명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대표적인 질병_고혈압, 당뇨, 암

고혈압 : 스트레스와 고혈압 간의 관계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소음 같은 스트레스의 경우 단기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지만 소음이 줄어들면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소음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고혈압의 발병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고혈압과 스트레스 간의 관계를 보여 주는 또 다른 사례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교감신경계가 강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많은 염분보유량을 보인다, 이와 관련된 연구에서 적개심이 높은 사람들은 적개심이 낮은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염분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으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높은 염분 수준은 스트레스 반응을 증가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당뇨 : 당뇨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만성질환으로 코티솔의 분비와 관련되어 있다. 당뇨에는 인슐린 의존 당뇨와 인슐린 비의존 당뇨 두 가지 유형이 있는 인슐린 의존 당뇨는 아동기에 시작되며 통제를 위해 인슐린 주사를 필요로 하지만 인슐린 비의존 당뇨는 성인기에 나타나며 대개 식습관의 변화를 통해 통제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의존 당뇨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더 많은 스트레스 생활사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경험이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인슐린 의존 당뇨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거나 비만을 유발함으로써 인슐린 비의존 당뇨를 일으킬 수 있다.

:  스트레스가 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더라도 암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첫째, 면역체계가 억압이 되면 세포는 종양세포의 확산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가 없다. 레비 드은 부적절한 사회적 지지에 대한 지각, 피로감과 스트레스 및 NK세포의 활동 수준 저하사이에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부정적인 심리적 경험은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사람들로 하여금 암 종양의 성장에 더욱더 취약하게 만든다. 둘째, 스트레스는 종양의 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성장을 촉진한다, 스트레스인이 상해나 감염이라면, 모세혈관의 성장은 혈관이 더 많은 피를 날라다 주고 따라서 백혈구가 더욱더 증가하기 때문에 백혈구를 필요로 하는 신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모세혈관의 성장이 오히려 유익할 수가 있다. 그러나 종양이 이미 체내에 존재하고 있다면, 스트레스 반응은 종양에 더 많은 피를 공급하게 될 것이고, 문자 그대로 종양에 양분을 제공하고 종양의 성장을 지원하는 격이 도니다. 스트레스는 종양을 발달의 원인이 아니라 성장을 도울 뿐이다. 스트레스와 달리 암의 진행에 통제력의 지각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 암환자들 중에서 자신이 자신의 병에 대해 무기력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더 빨리 재발되고 더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리적 요인들이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할지라라도, 암의 유형 그리고 암의 진행과 관련된 생물학적 요인들이 종양의 성장에서 특히 질병의 최종단계에서 심리적 요인들보다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결과들은 조심해서 해석되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많은 질병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신체에 미치는 스트레스의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단순화된 것이며, 실제로 질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병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며, 스트레스가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견해도 있지만 스트레스가 음주나 흡연 같은 부적응적 행동을 가져오고 이러한 행동이 질병의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견해, 스트레스가 개인의 선천적인 유전결함과 과거의 조직손상으로 취약해진 신체기관에 작용하여 질병을 일으킨다는 견해도 있다. 따라서 질병은 사회적 환경, 개인의 취약성과 건강 관련 행동,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같이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이며 스트레스만이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