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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정보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방법(1) : 직접적 대처방안

by jinpeach25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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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스트레스가 우리 몸과 마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설명하였지만 취업 실패나 이혼 같은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신체적 또는 심리적 장애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그러한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처란 특히 정서적으로 부담을 주는 어떤 문제나 상황을 성공적으로 다루기 위해서 사람들이 하는 생각이나 행위를 말한다. 스트레스는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삶의 동반자라고 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대처해야 바람직한 것인지를 알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 대처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적 대처방안_포기하기, 공격하기

스트레스를 느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소에 자신들이 늘 하던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은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으로써 언제나 효과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직접적 대처방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포기하기 :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더 이상의 노력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자신의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셀리그만은 이러한 사람들의 행동을 학습된 무기력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 개념은 원래 도피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동물들이 보이는 행동에 근거하여 제시된 것이다. 전기충격 대신에 소음을 사용한 실험을 통해 학습된 무기력이 인간에게서도 관찰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러한 학습된 무기력이 일상적인 상황에 발견되는 "포기하기"와 유사한 형태임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포기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자기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계속해야 하는 경우에는 그 일을 포기하는 것이 비현실적인 목표로 인해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더 적응적이다.

공격하기 : 공격행동은 타이넹게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로 하는 행동을 말하며 신체적 폭력이나 언어적 폭력으로 구분된다. 좌절로 인한 스트레스는 공격성을 유발하며, 좌절 후 공격행동이 정서적 긴장을 푸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좌절을 당한 후 신체적 혹인 언어적으로 공격행동을 한 피험자는 혈압과 심장박동수의 감소를 가져온다. 좌절-공격가설에 따르면 좌절은 분노를 일으켜 공격행동의 역치를 낮추는데 기여하지만 실제 공격행동이 일어나는 데는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파스토어는 어떤 목표가 고의적이고 정당하지 않게 좌절되었을 대는 적개심이 생겨나지만 고의적이지 않고 정당하다고 여겨지는 좌절은 낮은 적개심을 보인다고 보았다. 사용자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직원의 월급을 줄 수 없을 경우에는 적대감이 나타나지 않지만 돈을 빼돌리고 월급을 주지 않았을 경우에는 심한 적개심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 사건으로 인해 좌절을 겪었다고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가져온 대상에 대해 직접적인 공격행동을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직장에서 보고서 때문에 상사에게 꾸지람을 들었다고 그 상사에게 공격행동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화를 풀려고 부하직원이나 지나가는 행인을 공격한다면 대인 간 갈등을 유발하여 새로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직접적 대처방안_탐닉하기, 자책하기

탐닉하기 : 우리는 뭔가 자신이 원하는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쉽게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려고 한다, 예를 들어, 공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들은 인터넷 게임에 몰입함으로써 현실에서 주어지는 압박감을 해소시키려고 한다. 무스와 빌링은 이러한 행동을 대리보상 만들어 내기라고 불렀다.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안적인 보상을 탐닉하는 것은 그것을 적절하게 통제할 수만 있다면 유용한 대처전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탐닉이 과도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보다 그 자체가 하나의 병리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한 대표적인 문제가 약물 또는 알코올 중독이나 인터넷 중독 같은 경우이다.

자책하기 : 만일 잘못된 투자로 인해 큰 손실을 입었거나 시험을 형편없이 보았다면 맨 먼저 어떤 느낌이 들 것인가? 우선 크게 낙담하여 우울한 감정을 가질 것이고 그다음에는 잘못된 투자를 하거나 더 노력을 하지 않았던 자신을 탓하게 될 것이다. 물론 우리에게 좌절감을 가져오는 대부분의 문제에서 자신이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지만 문제는 세상일에는 자신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축구경기에서 승부는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 하는 것뿐 아니라 감독의 작전이나 상대편 선수의 컨디션 등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어떤 선수는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잘못으로 경기에 졌다고 과도하게 자책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좌절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자책하는 것을 엘리스는 파국적인 사고라고 불렸다. 파국적인 사고를 하면 자신이 겪은 좌절의 원인을 상황보다 자신의 결함에서 찾으려고 하고, 타인의 칭찬은 무시한 채 비난에만 귀를 기울이며, 미래를 실제보다 비관적으로 보는 경향을 보인다. 자책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여 더 이상의 실수를 피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것의 지나쳐 파국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스트레스에 대한 정서적 반응을 유발하고 유지시켜 우울증을 일으키거나 좌절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방해할 수 있다.